
Jules Verne
쥘 베른의 '황금 화산'은 그가 사후인 1900년에 출간한 흥미진진한 모험 과학 소설이다. 삼촌에게서 물려받은 금광을 찾아 캐나다의 두 사촌이 위험천만한 클론다이크 탐험에 나서고, 전설적인 황금 화산을 발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막대한 황금의 부를 거머쥐려는 기술자 벤 래들의 집념과, 그를 지키며 평화로운 몬트리올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촌 서미 스킴의 열망 사이의 내적 갈등이, 치명적인 자연환경 및 헌터가 이끄는 잔혹한 무장 무법자 무리에 맞선 생존 투쟁(외적 갈등)과 교차한다.
캐나다 및 알래스카 오지: 몬트리올의 평온한 집에서 시작하여 밴쿠버, 위험천만한 스캐그웨이 고개, 도슨시티, 포티마일 크릭 지역을 거쳐 마침내 북극해(매켄지 삼각주) 연안의 골든 마운트에 이르는 험준한 북부의 지형.
1897년 이후(19세기 말),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시대.
혹독하고 살을 에는 듯 자비 없는 북부의 대자연. 골드러시가 촉발한 야망, 경쟁, 위험이 뒤엉켜 자연에 맞선 인간의 처절한 사투를 드러내는 불길하고 야성적인 분위기.
전지적 작가 시점. 인간의 본성과 주인공들의 약점, 혹독한 기후를 냉철하면서도 상세하고 때로는 교훈적인 어조로 다룬다.
자연이 모든 것의 절대적 지배자이다. 극지의 겨울, 얼어붙는 눈폭풍, 눈사태와 홍수는 인간의 모든 공학적 계획과 부의 꿈을 순식간에 집어삼킬 수 있다. 서부와 거친 북부의 국경 지대에서 광업법과 재산권은 무법자 무리가 휘두르는 '약육강식의 법칙'에 맞설 수 있을 때만 유효하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이주민이 몰려들고, 빈곤과 도박장, 괴혈병과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이 횡행하며, 법은 느슨하고 생활 환경은 원시적인 탐욕스러운 '골드러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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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완전히 정반대다. 벤은 극도로 야심만만하고 저돌적이며 혁신을 추구하는 반면, 서미는 평온함과 안락함, 사냥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경우 서미는 벤의 위험천만한 계획에 거세게 반대하지만, 사촌을 향한 깊은 애정과 그를 위험 속에 홀로 둘 수 없다는 본능 때문에 결국 언제나 사지(死地)까지 그를 뒤따른다. 의지와 운명은 사촌에게 이끌리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그 못지않게 완강하다.
서미는 도슨시티를 하루빨리 떠나고 싶어 하지만, 벤의 다리가 부러지고 황금 화산으로 가기로 결심했을 때 그를 홀로 남겨두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는다.
직업적이면서도 깊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관계다. 벤은 보급과 험로 개척에 대한 스텔의 경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스텔은 기술자의 용기와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 위험한 순간에는 길잡이의 리더십이 절대적이지만, 행동 방침과 최종 목적지 설정의 지휘권은 벤에게 있다.
도슨시티에서 북극해로 이어지는 미지의 경로에서 수송과 야영의 전 과정을 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길잡이에게 전담시킨다.
두 사람의 관계는 순전한 혐오와 명예에 기반한다. 서미는 여성에게까지 행패를 부리는 텍사스 무법자의 무례함을 처음부터 참지 못하며, 그를 물리적으로 박멸해야 할 광견과 같은 맹수로 여긴다. 국경 분쟁으로 시작된 적대감은 점차 명예와 생존을 건 싸움으로 번진다.
길에서 마주쳤을 때 헌터의 무례한 태도에 격분한 서미가 그에게 곧장 달려들고, 화산 기슭에서 첫 총성을 울리며 둘 사이의 싸움을 촉발한다.
두 사람은 본래 인접한 129번과 127번 광산의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철천지원수가 된다. 이후 양측 모두 무한한 보물이 묻힌 황금 화산을 쫓으면서 '죽이지 않으면 죽는' 실존적 대결로 치닫는다. 기술자인 벤이 이성적으로 책략을 꾸미는 반면, 헌터는 무력과 머릿수에 의존한다.
벤 래들은 헌터가 진영을 습격하는 것을 보고 그를 직접 쏘는 대신, 화산 폭발을 일으킬 마지막 발파를 감행하여 공멸의 파멸을 준비하는 길을 택한다.
원주민 길잡이와 고용주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냥이라는 공통의 행위로 교감한다. 지루한 광산 일과 기다림에 지친 서미는 넬루토, 그리고 사냥개 스톱과 함께 몇 시간씩 사슴을 쫓으며 유일한 위안을 얻는다. 말없이 실천으로 통하는 자연스러운 사제 간의 존중이 흐른다.
말코손바닥사슴을 쫓아 멀리 떠나며 위험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서미와 넬루토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신뢰하며 숲의 어둠 속으로 나아간다.
조시아스 삼촌에게서 물려받은 충직한 십장 로리크는 벤의 야망과 광산 지식을 실행에 옮기는 가장 중요한 조력자다. 둘 다 황금에 깊이 매료되어 있다. 벤의 공학적 구상을 로리크가 현장에서 실현하며, 둘은 광산의 심도와 채산성, 수익을 끊임없이 함께 논의한다.
골든 마운트에 도달하여 분화구에 물을 끌어들여 화산 분출을 유도하는 계획을 세울 때, 로리크는 기술자 벤을 열렬히 지지하며 직접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겠다고 자청한다.
헌터가 물리력을 행사하고 명령을 내리는 우두머리라면, 멀론은 그의 모든 악랄한 음모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충복이자 부두목이다. 잔혹함과 텍사스 무법자 특유의 거친 기질 면에서 서로를 완벽히 보완하며, 끈끈한 범죄적 연대로 묶여 있다.
말로니는 헌터가 흥분하여 서미를 공격하려 할 때조차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지 않도록 냉정하게 그를 제지하고, 화산을 약탈한다는 거대한 계획으로 그의 관심을 돌려놓는 인물이다.
서미는 도슨시티처럼 혐오스럽고 죄악으로 가득 찬 곳에 이토록 고결한 영혼을 지닌 여성들이 찾아왔다는 사실에 깊은 감정의 동요를 겪는다. 그는 보호자처럼 그녀들에게 다가가며, 그녀들에게 가해지는 아주 작은 무례함(헌터가 밀치는 행위 등)에도 격분하고, 병원에서 사촌이 치료받는 동안 보여준 그녀들의 헌신에 깊이 감복한다.
헌터가 갑판에서 실수로 수녀를 밀쳐 넘어뜨리자, 서미는 이성을 잃고 곧장 텍사스인에게 다가가 그를 파렴치한 놈이라 부르며 소리친다.
자크는 자신이 발견한 거대한 화산의 비밀을 어머니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캐나다인 친구'를 찾던 중, 자신을 구해준 벤 래들이 그 역할에 적합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의 죽음과 함께 이 막대한 부의 비밀은 전적으로 벤의 집착을 뒷받침하는 합법적인 유산으로 탈바꿈한다.
숨을 거두어가던 로리에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떨리는 손으로 벤 래들에게 지도를 건네고, 자신을 발견해 준 그에게 황금 화산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감옥에서 만난 원주민 죄수와 탐욕스러운 무법자 사이에는 신뢰 따윈 전혀 없으며, 철저히 상호 이용만을 목적으로 하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크라삭은 감옥에서 탈출하고 무기를 얻기 위해 정보(화산의 위치)를 팔아넘기고, 헌터는 그 정보를 얻기 위해 탈옥수를 숨겨준다.
감방 벽이 뚫려 크라삭이 탈출하자, 헌터는 그에게 총과 금을 쥐여주며 화산으로 곧장 안내할 길잡이 역할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