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바츠키 공작의 장녀이자 키티의 언니입니다. 스테판 아르카디예비치(스티바)와 결혼했으나,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로 결혼 생활이 파탄 났습니다. 이 소설에서 희생, 고통받는 정직한 귀족 여성, 그리고 모성의 대명사입니다. 남편 때문에 빈곤, 아이들의 병치레, 낡은 가구, 외풍 심한 시골집 생활을 전전합니다. 그럼에도 키티가 아플 때 곁을 지키고, 레빈에게 결혼의 희망을 불어넣으며, 상류 사회가 모두 등을 돌린 안나 카레니나를 브론스키의 집으로 찾아가 위로하는 등 깊은 우정을 보여줍니다. 잠시 안나의 열정적인 세계를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그 가면 뒤의 깊은 황폐함을 감지하고는 자신의 의무와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평화롭고 현실적인 삶으로 돌아옵니다.
셰르바츠키 가문의 귀족적이고 보호받는 저택에서 꿈 많은 행복한 소녀로 자랐습니다. 스티바와 사랑으로 결혼했다고 생각했지만, 9년의 결혼 생활은 7번의 임신과 아이 하나를 잃는 비극, 그리고 남편의 배신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너무 빨리 청춘의 끝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과거에는 매우 아름다웠으나, 잦은 출산과 육아, 깊은 슬픔으로 인해 야위었고 머리카락도 가늘어졌으며 뼈가 도드라지고 피부는 창백하지만, 맑고 큰 눈에는 피로함이 서려 있습니다.
Anna Karenina
재앙과도 같던 시절에 조언을 건네고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어 처음에는 고마워했으나, 이후 안나의 파란만장한 부도덕의 소용돌이를 보며 가엾게 여기면서도 낯설어하는 시누이자 운명으로 얽힌 친구.
Konstantin Levin
그의 진심과 순수함을 깊이 신뢰하며, 부부간의 사랑과 올바른 삶을 찾아낼 것이라 직감하는 가장 정직한 벗.
Kiti Şçerbatskaya
자신이 겪은 경험 때문에 언제나 보호하고 바른길을 보여주며 레빈과 화목한 가정을 꾸리도록 돕고 싶어 하는 여동생.
Stepan Oblonski (Stiva)
그의 나약함과 안일함 때문에 존경하지는 않지만, 집안과 아이들을 위해 배신의 고통을 견디며 용서해 준 무사태평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