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집에서 일하는 농부 출신의 젊은 하인입니다. 도시의 가식적인 부르주아적 삶의 톱니바퀴에 물들지 않았으며, 시골 사람 특유의 정직하고 강인하며 자연스러운 본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반 일리치가 죽음의 문턱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외로움과 육체적 수치심을 씻어줄 만큼 연민과 용기를 발휘하여 시중을 듭니다. 그는 환자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일이나 죽음 자체를 혐오하지 않습니다.
고향 마을을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사교계로 올라와 허드렛일이나 청소, 가사 일을 하는 농촌 청년입니다. 도시에서 배운 몇 마디 말 외에는 자신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전혀 잃지 않은 인물입니다.
깨끗한 무명 셔츠와 삼베 앞치마를 두른 싱싱한 청년으로, 농부 특유의 붉은 볼과 정돈된 머릿결,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가졌습니다. 마치 건강과 기쁨이 넘치는 샘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İvan İlyiç Golovin
역겨운 배설물과 스러져가는 육신에도 불구하고 공경과 인간애로 대하는 주인. 그에게는 허물없는 벗처럼 솔직하게 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