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파블로비치의 두 번째 아내인 '간질병 환자' 소피아에게서 태어난 장남이자 알료샤의 친형이다. 어린 시절부터 예리한 지성과 내성적이고 침울한 성품을 지녔다. 타인의 빵을 얻어먹고 자랐다는 사실을 일찍이 인지했으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 대학을 마친 수재이다. 자연과학에만 그치지 않고, 무신론자임에도 '교회 재판'과 같은 주제로 매우 논쟁적이고 영리한 칼럼을 써서 명성을 얻었다. 아버지와 드미트리 사이를 중재한다는 명목으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속으로는 카테리나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다.
장군의 미망인과 자비로운 예핌 페트로비치의 후원으로 교육을 받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고, 누구의 자선도 기대하지 않고 신문 기고를 통해 스스로 생계를 꾸렸다. 박식한 무신론자로 명성을 얻던 중 우연히 아버지의 마을에 도착했다가, 사건의 소용돌이, 특히 카테리나 이바노브나와의 기묘한 삼각관계에 휘말리게 된다.
다부진 체격과 진지한 눈빛을 지닌 스물네 살의 청년이다. 검소하지만 우아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는다. 지성에서 오는 자신감이 깃든 꼿꼿하고 당당한 자세로, 주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Smerdyakov
은밀한 철학적 동맹을 맺은 위험한 하인.
Dmitri Fyodoroviç
육체적인 힘과 충동성을 야만적이라 여기지만, 카테리나를 위해 둘 사이에서 물러나 주기를 바라는 형.
Katerina İvanovna
자존심 때문에 거부하지만 은밀히 정욕과 동경을 품고 있는 여인.
Alyoşa Fyodoroviç
어린 시절부터 유일하게 신뢰하고 존경하는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