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8 karakter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알료샤)
소설의 주인공이다. 스무 살의 지적이고 신실하며, 병적인 감수성을 지니지 않은 순수한 진리와 정의의 애호가이다. 세상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반동으로 수도원에 들어가 유명하고 자비로운 조시마 장로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의 기적을 진심으로 믿는다. 누구도 판단하지 않고 친절하게 행동하며 증오를 품지 않는 성격 덕분에 모두가 그를 존경하며 비밀을 털어놓는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이 순수함은 가장 타락한 카라마조프적 열정의 한가운데서 시험받게 된다.
드미트리 표도로비치 (미탸)
그는 표도르 파블로비치가 아델라이다 이바노브나 사이에서 얻은 장남입니다. 어린 시절은 이리저리 떠밀리며 보냈고, 학업을 중단하고 군에 입대하여 코카서스에서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방탕과 낭비, 결투, 무절제한 향락 속에 살면서도 내면에는 강렬하고 고귀하면서도 어두운 '카라마조프적' 명예심을 품고 있습니다. 그는 긍지 높은 약혼녀 카테리나와 파멸적인 열정의 대상인 그루셴카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아버지와의 유산 및 돈 문제를 둘러싼 끊임없는 다툼과 그루셴카의 존재는 그의 삶을 통제할 수 없는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가족의 아버지이자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지방의 부유한 지주이자 지극히 이기적이고 음탕하며,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이다. 평생을 아첨과 사소한 음모, 그리고 여자들과 보내며 자식들이 어머니를 잃었을 때 완전히 방치했다. 노인이 되었음에도 조금도 철이 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구석구석에서 금전적 이득과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훌륭한 배우로서, 일부러 어릿광대 노릇을 하며 사회의 반응을 유도하고 타인의 진지함을 조롱하며 스스로 불명예스러워 보이는 데서 쾌감을 느낀다. 사실 그는 죽음과 불멸에 대해 의심과 두려움을 품고 있는 가련한 영혼이다.
그루셴카 (아그라페나 알렉산드로브나)
어린 시절 자존심이 짓밟히고 배신당한 후, 마을의 늙고 병든 상인 삼소노프의 '정부'로 정착한 뒤 비정한 금전주의자로 변모한 미녀이다. 천사 같은 얼굴 뒤에는 표도르와 드미트리 두 사람을 동시에 파멸로 이끌 만큼 치밀하고 발랄하며 변덕스러운 면모가 숨겨져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첫사랑(장교)이 돌아오리라는 상처와 꿈을 간직한 채, 다른 남자들을 손바닥 위에서 놀리며 지낸다.
이반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표도르 파블로비치의 두 번째 아내인 '간질병 환자' 소피아에게서 태어난 장남이자 알료샤의 친형이다. 어린 시절부터 예리한 지성과 내성적이고 침울한 성품을 지녔다. 타인의 빵을 얻어먹고 자랐다는 사실을 일찍이 인지했으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 대학을 마친 수재이다. 자연과학에만 그치지 않고, 무신론자임에도 '교회 재판'과 같은 주제로 매우 논쟁적이고 영리한 칼럼을 써서 명성을 얻었다. 아버지와 드미트리 사이를 중재한다는 명목으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속으로는 카테리나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다.
카테리나 이바노브나
드미트리의 자존심 강한 약혼녀이다. 존경받는 대령의 딸로 자랐으나, 집안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드미트리의 협박에 굴복해야 했던 그 어두운 순간 이후 삶의 궤적이 바뀌었다. 후에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음에도, 순수한 감사함과 고집, 그리고 드미트리의 배은망덕함 앞에서 자신의 고결함을 증명하려는 필사적인 투쟁을 위해 그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며, 그 과정에서 히스테릭한 고귀함의 싸움을 벌인다.
스메르자코프 (파벨 표도로비치)
마을의 미친 여인 리자베타 스메르댜샤야의 사생아이다. 표도르 파블로비치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매우 파다하며, 실제로 표도르는 그에게 교육을 시키는 대신 집안의 요리사로 곁에 두었다. 어린 시절부터 잔혹하고 오만한 성품을 지녔으며, 누구도 사랑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동물을 고문하는 데 즐거움을 느꼈다. 하인 그리고리와 그의 아내 마르파의 자비로 양육되었음에도 그들을 증오로만 대한다. 간질을 앓는 허약한 체질이지만, 지능이 교활하고 깊이 타락한 인물이다.
조시마 장로
마을 수도원의 가장 지혜로운 지도자이며 성자로 추앙받는다. 병으로 인해 마지막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젊은 시절 장교로 복무했던 종교인이다. 깊은 기독교적 사랑과 기쁨을 지니고 있으며, 상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영혼을 읽어내고 죄책감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용서를 권한다. 수도원 규율과 엄격한 금욕주의를 고수하는 이들(특히 페라폰트 신부)과 대립하는 '활동적 사랑' 철학의 주창자이다.